"삼성전자, 가격 매력 있다"-교보

교보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상태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과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하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내용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이며, IM(IT&모바일) 및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부 실적은 매우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사업부는 D램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IM 사업부는 연말 성수기 마케팅비 집행과 환율 하락에도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2014년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에 대한 전망도 기우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는 2014년에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는 2014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4배,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2배에 불과해 가격 매력이 부각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