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스마트폰 사용, 목디스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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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치료할수록 쉽게 치료하는 목디스크 목디스크 초기에는 주로 뒷목과 어깨상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어깨와 팔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에 손상을 줘 손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상진단결과와 환자증상, 일상생활의 장애정도를 고려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임양선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목디스크 환자의 90% 정도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증상의 호전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는 목 견인 치료를 통해 밀려나온 디스크를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운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치료와 함께 냉온 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통증 및 근육 경련을 감소시키기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방법으로 과도한 목 견인이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목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 및 재활치료사와 상담하여 시행해야 한다.
◆최소상처 수술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만약 충분한 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신경차단술, 경추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시술을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경우에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수술, 내시경 고주파 레이저 디스크 수술, 인공디스크 수술 등을 고려한다. 임 과장은 “목디스크 수술은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며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상처 수술방법을 통해 안전할 뿐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 치료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질환의 예방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임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상 시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가벼운 체조나 휴식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며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와 동일한 위치에 놓고,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 수시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해 목 뒤 근육의 경직을 줄이는 습관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임양선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