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9.8조…6% 하향-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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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4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6%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부분은 부품"이라며 "디스플레이 패널이익은 전분기 대비 4980억원 하락하며 전체 하락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TFT-LCD 가격하락과 OLED 투자상승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등 비용증가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라운드의 부진 등으로 늘어난 개발비가 일시적인 수익률 급감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로직 반도체는 계절적 상승을 기대했으나 애플의 상대적인 부진과 하반기 시작된 SAS-2 라인의 가동률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환율하락을 제외하면 예상대로 개선되고 있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 8600만대에서 재고고정에도 9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3분기 부진했던 TV가 본격적인 UHD TV의 판매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소비자 가전 부문의 이익이 전년 최고치에 근접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시각은 두 가지에서 당사의 예상과 차이가 있다"며 "우선 시장은 휴대폰 제품 믹스의 하락을 보고 있으나 삼성은 빠른 제품사이클과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가격을 방어하려는 전략이고 지난 3분기와 4분기의 실적은 이런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시장은 경기개선에 대한 레버리지와 비용의 효율화를 반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황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현금흐름에 맞는 높은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사의 의견과 같이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면 환율에 민감한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 소각 등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통신, 반도체, 가전 등 기존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M&A를 하기 위해서는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우선 조건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테크에서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개선 예상되는 주주환원은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부분은 부품"이라며 "디스플레이 패널이익은 전분기 대비 4980억원 하락하며 전체 하락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TFT-LCD 가격하락과 OLED 투자상승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등 비용증가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라운드의 부진 등으로 늘어난 개발비가 일시적인 수익률 급감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로직 반도체는 계절적 상승을 기대했으나 애플의 상대적인 부진과 하반기 시작된 SAS-2 라인의 가동률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환율하락을 제외하면 예상대로 개선되고 있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 8600만대에서 재고고정에도 9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3분기 부진했던 TV가 본격적인 UHD TV의 판매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소비자 가전 부문의 이익이 전년 최고치에 근접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시각은 두 가지에서 당사의 예상과 차이가 있다"며 "우선 시장은 휴대폰 제품 믹스의 하락을 보고 있으나 삼성은 빠른 제품사이클과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가격을 방어하려는 전략이고 지난 3분기와 4분기의 실적은 이런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시장은 경기개선에 대한 레버리지와 비용의 효율화를 반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황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현금흐름에 맞는 높은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사의 의견과 같이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면 환율에 민감한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 소각 등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통신, 반도체, 가전 등 기존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M&A를 하기 위해서는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우선 조건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테크에서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개선 예상되는 주주환원은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