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띠 해, 활약 기대되는 CEO 누군가 봤더니…

내년 청마(靑馬)의 해에 활약할 말띠 최고경영자(CEO)로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등 85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상장기업 최고경영자를 조사한 결과 CEO 1264명 중 말띠는 6.7%였다. 그 중 1954년생 말띠가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1942년생 15명, 1966년생 12명, 1930년생 2명 순이었다.

1954년생 CEO에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눈에 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주목받았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외현·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도 1954년생 말띠 동년배다. 정철길 SK C&C 사장,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양희선 두산건설 사장, 윤기열 신세계건설 대표 등도 54년생 말띠로 내년 활동이 기대된다.

1954년생 오너 CEO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 고석태 케이씨텍 회장,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 등이 있다.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오세항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등은 1942년생 말띠를 대표하는 CEO다.

1966년생 중에는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김준식 대동공업 대표이사,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연장자 말띠 CEO는 1930년생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과 이삼열 국도화학 회장이다. 최연소 말띠 CEO인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대표이사는 내년이면 서른 여섯이 되는 1978년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말띠 CEO는 이전 띠인 뱀띠 CEO 96명보다는 다소 적은 편" 이라면서 "추진력과 순발력, 진취성 등을 상징하하는 말처럼 말띠 CEO들이 자신의 해를 맞아 경영 현장에서 거침없이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