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주택연금 가입자 매월 받는 돈 줄어든다

주택금융公, 최대 1.2% 낮춰
내년에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올해 가입자보다 최대 1.2% 적은 연금을 받을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를 이같이 조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부터 연 1회 주택연금 지급 금액을 조정하고 있다. 장상인 주택연금부장은 “장기 주택가격 상승률을 연 3.0%에서 2.9%로 낮춰 반영하고, 2012년 국민생명표와 저금리 기조를 반영한 결과 종신 정액형을 기준으로 월 지급금이 최대 1.2%, 평균 0.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60세에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종신·정액형)하면 지금은 월 115만3000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월 114만2000원만 받게 된다.

새 기준에 의한 월 지급금은 내년 1월 이후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받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