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기관 루트임팩트 '청년 사회적 기업가 키운다'

최종 우승자에게 최대 3000만원 지원 및 경영전략 자문 서비스 제공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글로벌셰이퍼스(GSC)와 공동 주최

김경헌 레코벨 전략이사(왼쪽부터),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 한상엽 위즈돔 대표가 20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지구인 프로젝트’ 론칭 컨퍼런스에서 사회적 기업과 창업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루트임팩트 제공.
사회적 기업 전문 창업보육기관(엑셀러레이터) 루트임팩트는 20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을 바라는 대학생 및 청년들을 지원하는 ‘지구인 프로젝트’ 론칭 행사를 열었다.

지구인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선발, 사업 아이템 구상부터 비즈니스모델 수립까지 창업관련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루트임팩트가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젊은 리더들의 커뮤니티인 ‘글로벌 셰이퍼스(GSC)’와 함께 만들었다.

내년부터 청년 50명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멘토들에게서 밀착 지도를 받으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훈련을 한다. 8개월 동안의 교육이 끝나면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 3000만원의 창업 초기 자금을 주고 경영전략 자문 서비스를 해준다. 루트임팩트는 매년 참가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는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선입견과 실질적인 지원 부재라는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 사회혁신가에 대한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더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적기업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별도의 장학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응원하는 ‘딴짓 장학금(가제)’, ‘프로토타입 기금 지원(가제)’, ‘사회혁신 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론칭 행사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들과 창업을 바라는 청년들이 참석했다. 1부에선 정 대표와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업체인 레코벨의 김경헌 전략이사, 지식공유 온라인 플랫폼 사업체인 위즈돔의 한상엽 대표가 연사로 나서 사회적기업 창업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발표했다.

2부 세션에서는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 김가영 농산물생생유통 대표, 김정헌 프로젝트옥 대표가 사회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