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산타랠리' 온다면 수혜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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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대형 IT株 등 주목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다음주 폐장일(30일)까지 ‘미니 산타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배당주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종목들이 막바지 상승장의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13.54포인트(0.68%) 오른 1996.89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1961.15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2000선 코앞까지 오르면서 전고점(2060선)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까지의 조정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 등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고, 다음달 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이렇다 할 악재가 안보인다”며 “코스피지수는 올해 최고점에서 거래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복귀가 점쳐지고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수급 호전 종목들의 상승폭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단기 조정을 받았던 정보기술(IT) 등 대형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윈도드레싱 수요가 집중된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고 기관 순매수 비율이 높은 현대미포조선 한섬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스카이라이프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