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흐름 지속…M&A 관련주 '급등'

기관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 2000선 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거래일째 오름세다.

26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포인트(0.09%) 오른 2003.4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도 기관의 '사자'가 16거래일째 이어지며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관 매수세와 함께 개인의 매물도 늘어나며 상승폭은 크지 않다. 기관이 344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1억원과 36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35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통신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내림세다.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동부하이텍이 현대차그룹의 인수 가능성 제기에 상한가로 뛰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증권 계열사인 NH농협증권이 5% 급등 중이다. 동양증권은 롯데그룹 인수검토설에 11%까지 치솟았다가, 롯데그룹이 이를 부인하면서 2%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0.55포인트(0.01%) 오른 491.15다. 개인이 13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과 48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원(0.06%) 상승한 10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