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연차 붙여, 상하이로 '고고'

30대女 직장인 위한 자유·패키지 상품인기
주말을 이용해 친구와 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상하이. 비행기로 2시간 거리라 4일 일정이면 충분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목적지만 정했을 뿐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고 현지 일정을 계획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바쁜 직장인이다 보니 서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패키지 상품. 마침 항저우와 상하이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상품이 눈에 띄었다. 쇼핑 관광이 포함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가격과 구성은 괜찮았다. 요금은 49만9000원. 기존 20만~3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보다는 비싸지만 개인적으로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을 때보다는 훨씬 저렴했다. 무엇보다 상하이 중심가인 난징루에 자리한 메리어트호텔을 이용하고, 일정도 꽤 여유롭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패키지 여행의 첫날밤은 항저우에서 보냈다. 항저우는 중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지닌 도시다. 상하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항저우에서 고진옛거리와 서호 등을 둘러보고 상하이로 이동했다.

상하이에서 짐을 푼 곳은 메리어트호텔. 호텔 바로 앞은 서울의 명동과 닮은 난징루였다. 동방명주, 신천지, 예원 등 상하이 유명 관광지들과도 가까웠다. 덕분에 다른 패키지 상품보다 아침 일정이 여유로웠다. 다양한 동서양 음식을 준비한 뷔페에서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즐기고 낮에는 패키지 일정에 따라 관광지 위주로 다녔다. 저녁 시간과 마지막 날 자유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곳들을 찾아다녔다. 숙소가 중심가에 있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택시로 10분 거리였다. 친구에게 전해들은 와이탄의 야경 좋은 바나 신천지에 자리한 예쁜 카페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택시 요금은 20위안이 채 들지 않았다.

상품 구성과 일정을 잘 따져본다면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 개인적인 취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글 / 송유진

관련 상품

참좋은여행은 상하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숙박하는 ‘(메리어트 시티센터+이스트홀리데이)상하이/항저우/풍경고진+서호의밤 VIP 4일’ 상품을 판매한다. 3박4일 일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다. 요금은 49만9000원. (02)2188-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