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아이들 위해…초등학교 담장 벽화 '재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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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나눔 실천, 월급 만원의 기부 (7·끝)

5월 경기 시흥 오이도역사공원에 조성된 1.5㎞의 벽화담장은 하루에 국내 최대 인원인 1400여명이 참여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장거리·최단시간 벽화그리기 행사로 기네스 공식 기록을 인정받았다. 이 벽화에 쓰인 페인트 역시 삼화페인트의 후원이었다. 1946년 설립된 삼화페인트는 전문 기술을 살린 재능기부뿐 아니라 소액 기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00년 200여명의 임직원이 주축이 된 ‘이웃사랑회’가 사내 정식 동아리로 출범했다. 소액기부와 자원 봉사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 기준으로 이웃사랑회 회원 수는 40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700여명)의 60%에 육박한다. 올 한 해 모은 기부액만 4500만원에 달한다. 박원근 이웃사랑회 회장(부장)은 “고통받는 이웃에게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웃사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예산 전액을 소년소녀가장과 결식학생 지원 등 저소득 가정에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이 매년 2회 이상 지역 보육원 및 중증장애 요양시설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직장인 나눔실천-월급 만원의 기부’ 캠페인 관련 상담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02-6262-3085)와 시·도 지회(080-890-1212)로 하면 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