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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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4년 설계비 50억 배정…평택~부여 2020년 완공서해안고속도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제2 서해안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일 국회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사업 기본설계비 50억원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예산과 노선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어온 제2 서해안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성적 정체로 몸살을 앓는 서해안고속도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은 “제2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부여 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과 충남 부여를 잇는 이 도로는 총 길이 86.3㎞에 왕복 4차로다.
3조1969억원이 들어가는 건설비는 민간 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2020년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3월 개통된 제2 서해안고속도로 시흥~평택 구간 역시 민자 사업으로 건설돼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내 세종시 계정 설치를 골자로 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