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2014] 현대카드, "충성고객에 집중"…발상의 전환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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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지난해 7월 신용카드 상품 체계를 ‘포인트’와 ‘캐시백’의 두 축으로 간결하게 바꾸는 상품전략인 ‘현대카드 챕터 2’로의 개편을 단행했다. 27종에 달하던 기존 신용카드 상품을 7종으로 단순화하고 수익이 나는 고객 위주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챕터 2는 시행 5개월 만에 100만장 이상 발급됐을 정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상품개편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단순화해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자제하는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하는 출혈경쟁 대신 수익이 되는 충성고객에게 중점을 두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현대카드는 단순한 상품구성을 운용하는 영업과 마케팅 방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리어마켓 인사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커리어마켓은 개인의 희망과 능력을 고려한 직무이동 제도를 말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