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 2014년 천연가스株가 뜬다

김학주 <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
이미 공해는 신흥국들의 생산활동을 제한할 만큼 중요한 문제가 됐다. 신재생에너지 등 그 해법들을 내놓고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다.

천연가스는 발전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향후 수송용 연료로 등장한다면 수요는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다. 사실 미국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에서는 가스차를 개발해보지 않아 관심 밖이었지만 점차 환경뿐 아니라 경제성까지 돋보이는 천연가스 차량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1갤런의 석유에 해당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1.25달러인데 석유 1갤런은 3.4달러에 이른다. 액화천연가스(LNG)도 수송용 연료가 될 수 있다. LNG는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고, 부피도 600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LNG운반선이 운송 중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IT)은 수요가 포화상태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하루 개통량이 그 전 2주 동안 개통량보다 2배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고 한다. 2012년 크리스마스 때는 6배였다. 이제는 태블릿 PC가 충분히 보급돼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지 못한다. 즉 희소성 있는 깜짝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중고품이나 저가품을 사준다. 그래서 에이서나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테스코, 까르푸 같은 유통업체들도 전자상거래를 위해 자체적으로 저가 태블릿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지난 크리스마스 태블릿 PC 개통량은 그 전 2주의 1.9배에 그쳐 실망스러운 분위기였다.

김학주 <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