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띠 해에 바란다…관광 리더들의 새해메시지

강기홍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미래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집중

지난해 외래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형 비즈니스호텔급 체인브랜드인 베니키아, 한옥 등 숙박 인프라를 더욱 확충했고, 참신한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조관광사업도 궤도에 올랐다. 또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생산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성과도 이뤘다.

갑오년 새해에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의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두고 고부가 마케팅을 통한 한국관광 품격 제고, 관광을 통한 국민 행복 실현, 창조적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을 찾아오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제고와 한국형 숙박 및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 강화, 마이스(MICE), 의료 등 미래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K팝을 핵심으로 한 한류관광 사업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역동성과 성공, 건강함, 강인함을 상징하는 청마의 길한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시길 기원한다.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국내관광 활성화 위해 여행업계 힘 모아야

지난 한 해는 한·일 관계 악화와 엔저로 일본 아웃바운드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주요 여행 목적지인 중국 쓰촨성에 지진이 발생하고, 필리핀은 감당하기 힘든 태풍 피해를 입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행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한·일 관광교류증진을 위한 KATA-JATA(일본여행업협회) 관광교류 행사를 추진했으며, 쓰촨성과 필리핀에 피해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 1200만명 돌파와 해외 여행객 1500만명으로 여행산업의 큰 발전을 이뤘다. 그동안 갈등관계에 있던 지역관광협회와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명실상부하게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협회가 됐다.

새해에는 소비자들이 우리 여행상품을 믿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여행사 이용률을 높이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 여행업계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


이한철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 잠재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원년
마이스산업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전시 분야는 2008년 ‘전시산업발전법’이 발효된 이후 대형화와 국제화를 위한 산업적 기반을 충실히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80차 UFI(국제전시협회)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글로벌 전시업계 리더들로부터 ‘마이스 최적지 코리아’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국내 전시산업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유감 없이 보여준 한 해였다. 최근에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갖춘 대형 주최사들이 국내 주최자들과 합작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을 정도다.

마이스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전시회를 통해 수출, 무역, 문화, 콘텐츠 산업 등과 밀접하게 연계된 다중구조의 산업적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무역전시회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메가 이벤트 등 마이스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행사가 호혜적인 융합 서비스를 보완하고 창출해 한국형 마이스 즉, ‘K-마이스’의 잠재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 역마가 돼 소통하고 이해하길

갑오년,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한다. 우리는 온라인과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더 많은 사람과 연결돼 있지만, 서로 소통하지 못해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2014년은 휴일이 가장 많은 해라고 한다. 말처럼 많이 돌아다니며 서로 소통하고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올 한 해 우리 모두 역마(驛馬)가 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한다.여행업계와 사회, 국가 간에 더 많은 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하나투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

정리=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