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합친 공공 모기지 "올해 내집 마련할까"
입력
수정
지면A29
부부합산소득 6000만원 이하, 최대 2억원 연 2.8~3.6% 대출올해부터 다양한 주택 구입 지원자금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정책 모기지’(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가 출시돼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수도권 미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입주 시기가 빠른 단지를 분양받으면 전·월세난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대출한도(2억원 이하)와 대출기간(10~30년), 대출대상(가구주) 조건이 기존과 같다. 생애최초 및 근로자서민 주택 구입 같은 국민주택기금 대출(부부합산 6000만원)과 우대형 보금자리(부부합산 5000만원)의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로 통일됐다. 가구원 전원이 신청일 현재 무주택이면 가능하도록 기준도 완화됐다. 대출금리는 대출자 소득과 만기에 따라 연 2.8~3.6%이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격은 3억~3억3000만원이다. 통합정책모기지를 이용, 최대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1억~1억3000만원을 준비하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와 강남을 각각 20분,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시에서 ‘중앙동 힐스테이트 1·2차’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미 준공된 단지이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서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총 363가구이고 오는 9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이 가깝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는 통합정책모기지를 적극 활용해 내집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통합정책모기지는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내 입주하는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싸고 이용이 간편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