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법인, 이르면 이번주 출범

신임대표에 김복환 씨
철도 경쟁체제 도입의 시발점인 서울 수서발 고속철도(KTX) 운영사 수서고속철도가 이르면 이번주 공식 출범한다.

5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는 김복환 코레일 경영총괄본부장(60·사진)을 대표로 선임하고 대전 코레일 본사 12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코레일은 이번주 인사를 내고 수서고속철도 초기 인력 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수서고속철도는 전체 430여명 중 기관사와 승무원, 본사 인원을 제외한 비핵심 업무는 외부에 위탁해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임원진은 김 대표를 포함해 네 명이다. 상임이사인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은 각각 박영광 코레일 여객본부 여객수습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정비단장이 맡는다. 이들은 겸직이 아니라 수서고속철도 업무만 전담한다. 감사는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막바지 파견 인사 작업을 진행 중으로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인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고속철도는 올 상반기 중 열차 운행계획 수립과 함께 기관사 등 필수인력 수요 조사와 신규 채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수서고속철도는 지난달 27일 국토부로부터 서울 수서역을 기점으로 경부선(수서~부산)과 호남선(수서~목포)에서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