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불통'…출근길 승객 '분통'

서울 지하철 4호선 단전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두 시간 넘게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전차선 정비 작업을 마친 뒤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 상행선 구간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금정역~사당역 상행선 전동차가 5시30분부터 두 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오전 7시41분께 긴급 복구 작업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지만 밀린 전동차들로 오전 9시께까지 정상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역사 주변은 택시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열차가 하행선 단선으로 왕복 운행되면서 금정역~사당역 구간 외에 오이도역~남태령역 운행도 최대 25분가량 지체됐다. 서울메트로에서 운행하는 4호선 사당역~당고개역 구간도 5분 안팎이던 상·하행선 배차 간격이 3~15분으로 벌어졌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