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증권산업 대전망] 한화투자증권, 고객중심 영업 재정비…수수료 합리화
입력
수정
지면B7

○고객 중심 영업 강화

두 번째로 강화할 분야는 ‘전문점’ 모델에 기초한 상품 전략이다.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선정하고 라인업(상품구성)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상품을 나열할 경우 오히려 고객에게 혼란을 주고 사후관리 또한 어렵다는 반성에서 나온 것이다. 추천 상품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이 밖에 본사 영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법인고객 대상 영업의 자본과 신용등급 열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고객 중심으로 영업체계를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고객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의사결정·보상체계 혁신
한화투자증권은 각종 영업 제도와 회사 정책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부터 보상 체계까지 모두 손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직원을 전문가로 육성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우선 각종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당 교육 예산과 허용 시간은 지금보다 2~3배 늘리기로 했다. 의사결정과 보상 체계도 혁신한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늘리고 책임 의식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의사결정 권한의 경우 최대한 현장에 위임, 실무자 선에서 중요한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만들 예정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조직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체계에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임직원 주식보상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성과급 등 명목으로 주식을 부여할 경우 임직원들이 눈앞의 이익보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