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일 교육부 차관 "교학사 교과서 재선정 과정에 외압 있었다"

교육부가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 과정에 외부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결론내렸다.

나승일 교육뷰 차관은 오늘(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재선정한 20개 학교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시민단체 등 특정 교과서 선정 결과에 대한 일방적 매도로 인한 부담감과 학교 현장의 혼란 방지 등을 위해 교과서 선정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학교에서는 시민·교직단체 등 항의 방문과 학교 주변 시위와 시위계획 통보, 조직적 학의 전화 등이 번복 결정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나 차관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한국사 교과서가 선정된 이후 외부의 압력에 의해 번복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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