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강남 15억 고급 빌라' 가압류 잡히더니…'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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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랑이뭐길래, 모래시계 등에 출현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지금까지도 ‘연예계 대표 터프가이’로 꼽히는 탤런트 최민수 씨는 서래마을에 약 15억원 가치의 고급빌라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90년대부터 대중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프랑스인들의 주거 밀집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는 일부 연예인들이 TV를 통해 넓고 우아한 집 내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뜨면서 ‘서래마을’의 유명세가 굳어졌다.지금도 서래마을 내 고급빌라에는 탤런트 고현정·강석우·백윤식·백도빈, 방송인 김제동·정시아, 힙합그룹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 개그맨 정준하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거주 주택이나 소유 호실이 다수 위치해 있다.
그 중에는 과거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랑이뭐길래, 모래시계 등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지금까지도 ‘연예계 대표 터프가이’로 꼽히는 탤런트 최민수 씨 소유의 호실도 속해 있다. 등기부등본(집합건물)에 따르면 최 씨는 서래마을 내 유명 고급빌라인 ‘B빌라’ 내 전용면적 203.37㎡(약 61.5평) 규모의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빌라 내 같은 규모 호실의 최근 매매 사례로 비춰볼 때 다른 호실은 약 13~14억원 선이지만 최 씨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15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최 씨 소유의 호실은 빌라 맨 윗층에 위치해 있어 타 호실에 비해 뷰(전망)가 좋아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사랑이뭐길래, 모래시계 등 공전의 히트 기록
1985년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4학년 시절 연극 ‘방황하는 별들’로 데뷔한 최민수는 데뷔 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영화, 드라마 등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더욱 많은 작품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91년 최 씨는 ‘사랑이 뭐길래’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그는 능청스럽고 코믹하지만 자상한 매력을 내뿜는 ‘대발이’역을 연기했고, 그의 높은 연기력에 힘입어 ‘사랑이뭐길래’는 평균 시청률 59.6%라는 대한민국 TV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약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시청률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이 후 최 씨는 걸어서 하늘까지, 엄마의 바다 등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연이은 히트를 기록해 날로 그 인기가 치솟았다. 그는 TV드라마계 ‘흥행보증수표’로 불리기도 했다. 이렇듯 인기를 구가하던 중에 최씨는 1994년 8월 캐나다교포 강주은 씨와 결혼했다.
또한 1995년에 출연한 드라마 ‘모래시계’는 시청률 46.3%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의 뇌리 속에 다시 한번 최 씨를 각인시켰다. 모래시계에서 최 씨는 주인공인 ‘태수’역할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이 연기했다”는 극찬을 받았다.이처럼 90년대 최고의 인기스타 중 한명이었던 최민수 씨는 2000년대 들어 그 인기가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 씨는 2000년대 중반 들어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는 등 심한 부침을 겪기도 했다.지난 2007년에는 드라마제작사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를 상대로 “대하드라마 ‘한강’의 출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지급한 출연료 1억8000만원을 반환하라”는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한강’은 과거 2003년 휴우엔터테인먼트측이 KBS로부터 외주를 받아 제작을 준비했던 작품으로 최민수, 유오성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이 무산됐다.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수가 출연계약 후 사전협의 없이 MBC ‘한강수타령’에 출연해 ‘한강’이 편성을 받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드라마 제작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선지급한 출연료를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한강수타령’에 출연할 당시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제작사측에서 그 문제를 재차 거론하지 않았고, 출연료를 반환하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지금까지 어떤 접촉도 없다가 갑자기 드라마 제작무산을 최민수의 탓으로 돌리며 집을 가압류하는 등 소송을 제기해 당황스럽다”고 항변했다.
이 소송사건은 양측의 합의로 재판 없이 해결된 듯 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시 한번 소를 제기했다. 휴우엔터테인먼트는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소장에서 “2007년 최민수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합의금을 받기로 했으나 최민수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앞서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에 대한 가압류를 해지하고 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2007년 11월까지 2000만원의 추가 이자는 면제하고 1억800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까지 최민수가 1억원 만을 지급했다고 한다.이 사건의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는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를 상대로 낸 합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가 휴우엔터테인먼트에 8000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으나 제때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우엔터테인먼트가 면제해 준 2천만원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1억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씨 소유의 빌라 호실은 여전히 휴우엔터테인먼트에 의해 1억460만원 가량의 청구금액으로 인해 가압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당 호실은 최씨 이름으로 최권최고액 6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2000년대 심한 부침을 겪은 최민수 씨는 최근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연극, 예능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출연하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끌었고, 이 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몇 차례 더 출연했다.또한 지난해 말에는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어쌔신코드’가 제작 5년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했고, 같은 기간 36.5℃라는 밴드로 앨범을 발매해 가수로 깜짝 변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곳은 지난 1990년대부터 대중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프랑스인들의 주거 밀집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는 일부 연예인들이 TV를 통해 넓고 우아한 집 내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뜨면서 ‘서래마을’의 유명세가 굳어졌다.지금도 서래마을 내 고급빌라에는 탤런트 고현정·강석우·백윤식·백도빈, 방송인 김제동·정시아, 힙합그룹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 개그맨 정준하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거주 주택이나 소유 호실이 다수 위치해 있다.
그 중에는 과거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랑이뭐길래, 모래시계 등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지금까지도 ‘연예계 대표 터프가이’로 꼽히는 탤런트 최민수 씨 소유의 호실도 속해 있다. 등기부등본(집합건물)에 따르면 최 씨는 서래마을 내 유명 고급빌라인 ‘B빌라’ 내 전용면적 203.37㎡(약 61.5평) 규모의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빌라 내 같은 규모 호실의 최근 매매 사례로 비춰볼 때 다른 호실은 약 13~14억원 선이지만 최 씨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15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최 씨 소유의 호실은 빌라 맨 윗층에 위치해 있어 타 호실에 비해 뷰(전망)가 좋아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사랑이뭐길래, 모래시계 등 공전의 히트 기록
1985년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4학년 시절 연극 ‘방황하는 별들’로 데뷔한 최민수는 데뷔 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영화, 드라마 등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더욱 많은 작품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91년 최 씨는 ‘사랑이 뭐길래’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그는 능청스럽고 코믹하지만 자상한 매력을 내뿜는 ‘대발이’역을 연기했고, 그의 높은 연기력에 힘입어 ‘사랑이뭐길래’는 평균 시청률 59.6%라는 대한민국 TV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약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시청률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이 후 최 씨는 걸어서 하늘까지, 엄마의 바다 등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연이은 히트를 기록해 날로 그 인기가 치솟았다. 그는 TV드라마계 ‘흥행보증수표’로 불리기도 했다. 이렇듯 인기를 구가하던 중에 최씨는 1994년 8월 캐나다교포 강주은 씨와 결혼했다.
또한 1995년에 출연한 드라마 ‘모래시계’는 시청률 46.3%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의 뇌리 속에 다시 한번 최 씨를 각인시켰다. 모래시계에서 최 씨는 주인공인 ‘태수’역할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이 연기했다”는 극찬을 받았다.이처럼 90년대 최고의 인기스타 중 한명이었던 최민수 씨는 2000년대 들어 그 인기가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 씨는 2000년대 중반 들어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는 등 심한 부침을 겪기도 했다.지난 2007년에는 드라마제작사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를 상대로 “대하드라마 ‘한강’의 출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지급한 출연료 1억8000만원을 반환하라”는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한강’은 과거 2003년 휴우엔터테인먼트측이 KBS로부터 외주를 받아 제작을 준비했던 작품으로 최민수, 유오성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이 무산됐다.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수가 출연계약 후 사전협의 없이 MBC ‘한강수타령’에 출연해 ‘한강’이 편성을 받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드라마 제작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선지급한 출연료를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한강수타령’에 출연할 당시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제작사측에서 그 문제를 재차 거론하지 않았고, 출연료를 반환하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지금까지 어떤 접촉도 없다가 갑자기 드라마 제작무산을 최민수의 탓으로 돌리며 집을 가압류하는 등 소송을 제기해 당황스럽다”고 항변했다.
이 소송사건은 양측의 합의로 재판 없이 해결된 듯 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휴우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시 한번 소를 제기했다. 휴우엔터테인먼트는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소장에서 “2007년 최민수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합의금을 받기로 했으나 최민수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앞서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에 대한 가압류를 해지하고 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2007년 11월까지 2000만원의 추가 이자는 면제하고 1억800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까지 최민수가 1억원 만을 지급했다고 한다.이 사건의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는 휴우엔터테인먼트가 최민수를 상대로 낸 합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가 휴우엔터테인먼트에 8000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으나 제때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우엔터테인먼트가 면제해 준 2천만원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1억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씨 소유의 빌라 호실은 여전히 휴우엔터테인먼트에 의해 1억460만원 가량의 청구금액으로 인해 가압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당 호실은 최씨 이름으로 최권최고액 6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2000년대 심한 부침을 겪은 최민수 씨는 최근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연극, 예능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출연하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끌었고, 이 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몇 차례 더 출연했다.또한 지난해 말에는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어쌔신코드’가 제작 5년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했고, 같은 기간 36.5℃라는 밴드로 앨범을 발매해 가수로 깜짝 변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