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안착 시도…은행·운수장비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8포인트(0.64%) 오른 1951.0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상승세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원·엔 환율 상승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에 1950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운수장비 업종 위주로 68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35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24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40억원, 18억원 순매도로 총 1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은행(2.47%), 보험(1.54%), 운수장비(1.62%), 철강금속(1.19%) 등의 오름폭이 크다. 전기가스(-0.99%), 섬유의복(-1.07%), 종이목재(-0.82%) 등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만원(1.57%) 뛴 12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3.39%), 현대모비스(2.19%), 기아차(2.13%) 등 자동차주 3인방도 상승 중이다. 포스코, 삼성생명, KB금융 등은 1~2%대로 오르고 있다.

벽산건설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2.38% 뛰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3.91%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26%), 한국전력(-1.10%), 네이버(-3.48%), 현대중공업(-1.90%) 등은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총 43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3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8872만주, 거래대금은 2조352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2.79포인트(0.55%) 오른 512.9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52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1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5.30원(0.50%) 내린 105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