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 증시 수익률 격차, 2003년래 최대치 근접"-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14일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2003년 이후 최대치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글로벌 증시(MSCI AC World)간의 수익률 격차가 2003년 래 최대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국내 증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는 모멘텀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모멘텀 변화를 체크할 수 있는 경기, 위험, 가격, 심리를 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회복세를 고려 시 유럽은 개선, 미국은 정점에서 하락 전환, 중국은 소강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수준은 낮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오는 22일 일본 중앙은행과 29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단기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수준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가격모멘텀을 측면에서는 업종간 수익률 소외현상이 심한 업종을 선택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면서 "심리 면에서 목표주가 상향조정 비율이 저점에서 상승 전환한 업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표를 기준으로 계산 시 조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화장품, 건설업종의 모멘텀 종합점수가 높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