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간편 가정식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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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공食' 1월부터 판매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가 독자 브랜드를 내고 식품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급식, 외식, 식품유통 부문과 시너지를 일으켜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간편가정식(HMR·Home Meal Replacement) 브랜드 ‘요리공食(식)’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세계푸드는 국, 탕, 찌개, 면, 소스, 육가공식품 등 130여종의 HMR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관계사인 이마트 외에 하나로클럽 등 다른 대형마트에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를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켜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명 음식점과 제휴해 ‘삼원가든 소불고기’,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사진) 등을 HMR로 재현했다.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와 손질된 재료를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RTC(Ready To Cook)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2003년부터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편의점에 공급했고 2007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대형마트 등에 HMR을 납품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초 독자 브랜드 사업을 위한 BM팀을 신설하고 별도의 연구개발 인력을 운영해왔다. ‘요리공식’ 제품 생산은 기존 오산공장과 이천1·2공장에서 할 계획이다. 배의환 신세계푸드 BM팀 부장은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가 늘면서 맛과 영양을 갖춘 식품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