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CEO "한국GM, GM에서 중요한 역할"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캐딜락 ATS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L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3.6L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메리어트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확실히 남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GM에는 우수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많다”며 “그동안 쉐보레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 CEO는 한국GM의 생산물량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GM의 기본 원칙은 생산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한국GM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생산기지 중 고비용 국가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 “생산비용은 경쟁력과 연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한국GM도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M 해외사업부문의 스테판 자코비 수석부사장은 호주 공장 폐쇄로 한국GM의 수출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한국GM이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드는 데다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태여서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