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낙관적 경제전망에 랠리…독일, 사상 최고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2.03% 오른 9733.81에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78% 상승한 68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5% 오른 4,332.07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46% 오른 3165.23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 금융위기 5년 만에 세계 경제가 마침내 고비를 넘겼다”며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세계 경제성장률 2.4%보다 상향된 것이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에서는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0.2% 늘어나는 등 소매판매 실적이 3개월연속 증가했고 기업재고도 5개월째 증가했다. 또 작년 유럽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독일 경제가 0.4% 성장했다는 발표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