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등 9개 민자고속도 '탄력'

경기 구리~포천(총 연장 50.5㎞)과 인천~김포(28.5㎞) 등 전국에 건설 중인 9개 민자고속도로(346.9㎞)의 토지 보상이 원활해짐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민자고속도로 토지 보상비를 지난해(7000억원)보다 43% 증가한 1조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특히 부족한 토지 보상비는 민간 사업자가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나중에 국가가 이를 갚는 ‘선(先) 보상제’를 활용하기로 해 토지 보상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민자고속도로는 국가가 소유하고 민간 사업자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기 때문에 정부가 도로 부지를 사들여 제공해야 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