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IPO 재개로 2000선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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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가 1년여 만에 재개된 기업공개(IPO)로 2000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0.4%(8.35포인트) 떨어진 2004.95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4일 2260을 기록한 이후 11%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20일 8개사, 21일 2개사의 신주발행을 앞두고 현금수요가 늘면서 지수가 밀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신주발행 이후 회복세를 타는 선약후강의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미 50여개사의 신규상장을 승인하는 등 IPO가 당분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지수는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도 여전히 불안하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春節·중국 설)가 다가왔지만 중앙은행은 지난주를 포함해 3주째 공개시장조작정책을 쓰지 않고 있다. 2012년과 지난해 역RP(역환매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공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1개월짜리 상하이은행 간 금리는 한 주 만에 1.29%포인트 오른 연 6.96%까지 치솟았다. 시장을 전망한 11개 증권사 중 강세를 예상한 곳은 2개사에 불과했다. 5곳이 보합세를, 4곳은 약세를 전망했다. 약세를 전망한 증권사들은 대체로 지수가 19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2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2월 거시지표와 지난해 경제성장률, 23일 HSBC은행이 공개할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증권가에서는 20일 8개사, 21일 2개사의 신주발행을 앞두고 현금수요가 늘면서 지수가 밀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신주발행 이후 회복세를 타는 선약후강의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미 50여개사의 신규상장을 승인하는 등 IPO가 당분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지수는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도 여전히 불안하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春節·중국 설)가 다가왔지만 중앙은행은 지난주를 포함해 3주째 공개시장조작정책을 쓰지 않고 있다. 2012년과 지난해 역RP(역환매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공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1개월짜리 상하이은행 간 금리는 한 주 만에 1.29%포인트 오른 연 6.96%까지 치솟았다. 시장을 전망한 11개 증권사 중 강세를 예상한 곳은 2개사에 불과했다. 5곳이 보합세를, 4곳은 약세를 전망했다. 약세를 전망한 증권사들은 대체로 지수가 19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2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2월 거시지표와 지난해 경제성장률, 23일 HSBC은행이 공개할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