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인트] NTIS 접근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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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 고려대 명예교수 >

정부 3.0은 모든 분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눈여겨봐야 할 분야가 과학기술분야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는 무려 100만건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까지 공개하는 서비스다. R&D 동향에서부터 국가 R&D 사업 공지, 과제·인력 및 장비 현황, 통계 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R&D에 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 초기 NTIS가 과제 담당자와 정책 입안자 중심의 제한된 서비스였다면 이번 정부에서 구상하는 창조·공유의 NTIS 3.0은 최종 수요자가 일반 국민까지 포함되는 100% 오픈형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미래부가 ‘국가 R&D 지식포털 NTIS’ 서비스 개선을 위해 NTIS 회원 15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들이었다고 한다. 통합홈페이지에 대한 인식도와 만족도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90%를 바라보고 있으나 모바일 서비스나 지역별 R&D 서비스 등 세부 서비스로 들어가면 미인지 응답도 나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원시자료 제공 확대, 정보 접근성 개선, 장비공동활용 활성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개선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창조·공유의 NTIS는 정부 3.0의 기본 철학이 담긴 큰 그림이다. 과학기술 정보 공개 확대와 개방형 R&D 협업시스템 구축을 기본으로 궁극적으로는 과학기술 빅데이터의 ‘마당’으로 만든다는 게 최종 목표다. 과학기술 빅데이터의 장으로서 창조·공유의 NTIS는 전문적인 동시에 일반적이어야 한다. 이런 기반 아래 NTIS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안문석 < 고려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