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IB대상] KTB네트워크, 펀딩·투자회수 '두 토끼' 잡아

베스트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는 올해 신설된 벤처캐피털(VC) 부문에서 첫 번째 왕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및 펀드 청산 등 각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내면서 출자기관(LP)들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신진호 대표, 홍원호 전무, 김창규 상무 등 투자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들이 회사를 이끌면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규 펀드 규모는 ‘KTB해외진출플랫폼펀드(1150억원)’와 ‘IBK-KTB문화콘텐츠저작재산권펀드(200억원)’ 등 총 1350억원을 결성했다. 기존 펀드를 청산해 높은 수익률도 냈다. 국민연금이 투자자로 참여한 ‘국민연금05-1호’는 총수익률(ROI) 40.6%, 연평균수익률(IRR) 7.1%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KTB차이나옵티멈펀드’도 지난해 청산하면서 총수익률 98.2%, 연평균수익률 18.9%의 고수익을 거뒀다. KTB네트워크는 ‘업계 맏형’이란 별명답게 국내 벤처캐피털 중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그동안 다수의 해외펀드를 운용해 왔다.

KTB네트워크가 지난해 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확정 지은 주요 기업들은 코렌텍, 아이센스 등이 있다. 코렌텍에는 40억원을 투자해 129억원을 회수했고, 아이센스에는 10억원을 투자해 24억원을 벌어들였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