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컨벤션센터, 7월 군산 개장

마이스 산업
전북 최초의 컨벤션센터가 오는 7월 군산에 들어선다. 총 1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가 착공 2년 만인 올 7월 개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군산시 오식도동 산업전시관 인근 7492㎡의 땅에 3층 규모로 들어서는 새만금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180석 규모의 중회의실, 15~40석 규모의 소회의실(7개), 비즈니스 상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새만금컨벤션센터는 군산 내 국가산업단지와 전주·완산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2010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군산시 소재 기업은 총 985개로 국가산업단지 입주가 본격화된 최근 3년 사이 절반에 가까운 416개 기업이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주변에 컨벤션센터나 호텔과 같은 마이스 관련 시설이 없어 기업들은 전시·박람회, 세미나, 교류파티 등과 같은 마이스 행사 개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컨벤션센터는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와 달리 국가산업단지 기업의 비즈니스를 돕는 기업 지원 시설 기능을 중심으로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전주·완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시설 위주의 새만금컨벤션센터는 인근에 있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2004년 개장)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군산시가 새만금컨벤션센터 계획 수립 단계부터 고려했던 것으로 기존 전시관과의 통합 운영을 통해 각 시설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 3697㎡의 단층구조인 군산산업전시관은 전시·박람회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고 새만금컨벤션센터는 각종 국제회의와 세미나 등 컨벤션 행사를 위한 시설로 운영된다. 두 시설의 통합 관리와 운영은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된 코엑스(COEX)가 올해부터 3년간 맡을 예정이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개장을 기념해 오는 7월8일부터 나흘간 한국진공학회의 ‘2014 플라즈마 응용 국제학술회의(ICMP)’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10여개 국가 400여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가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면서 개최 지역이 군산으로 결정됐다. 군산시는 새만금컨벤션센터 개장을 계기로 산업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의, 학술대회와 같은 대형 글로벌 마이스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