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안상태, 결혼하더니 대학로에서 여장하고…

[김하나 기자]개그맨 안상태가 대학로에서 1인극에 나선다.

소속사인 도향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상태는 오는 2월4일부터 대학로 김대범소극장에서 <상태좋아?>라는 공연에 나선다. 안상태는 이번 공연에서 연출에서부터 각본, 출연까지 맡았다. 공연제목인 <상태좋아?>는 '나 안상태가 좋으냐?'는 부분도 있지만 '정신상태가 좋으냐?' 중의적인 차원에 제목이다. 공연에서 안상태는 개그콘서트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4명을 등장시켜서 한명씩 정신상담을 받는 이야기로 구성을 잡았다. 안어벙 안상순 누렁이 안상태기자 4가지의 캐릭터들을 좀 더 현실에 맞게 바꿨다는 설명이다. 관객 참여의 시간도 있어 관객들을 상담하는 스토리도 포함됐다.

안상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며 "예전 공연장에서 땀흘리며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가 그리웠고 그래서 1인극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혼자서 공연을 해서 1인극이 아닌 연출 대본 촬영 편집 음악 등까지 모든 것을 내가 준비했다"며 "순수한 나의 공연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상태는 지난해말 4세 연하의 일러스트 작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이며 현재 광고업계에서 활동중이다.<상태좋아?>는 혜화역 4번출구 방면의 김대범소극장에서 매일 저녁 8시(월요일은 휴무)에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옥션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2)766-1421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