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화 약세 시나리오 수정되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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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증시 지표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477포인트(3.0%) 하락하며 작년 11월14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흥국을 둘러싼 통화 불안이 증폭되면서 일본 기업의 실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엔화 약세 흐름이 주춤해진 것도 일본 증시의 활력을 뺏은 요인이다.
이번주 증시에 대해서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대체적으로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흥국 불안을 빌미로 이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엔화 매도와 주식 매수를 연계해 자금을 운용해 오던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일본 기업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이로 인해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 고리에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증권사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엔화 약세 시나리오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달러당 97엔을 목표로 하는 ‘엔 매수-달러 매도’ 전략을 추천하기도 했다.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면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오카모토 요시히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부 요인으로 흔들리고 있는 증시를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이번주 증시에 대해서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대체적으로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흥국 불안을 빌미로 이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엔화 매도와 주식 매수를 연계해 자금을 운용해 오던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일본 기업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이로 인해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 고리에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증권사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엔화 약세 시나리오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달러당 97엔을 목표로 하는 ‘엔 매수-달러 매도’ 전략을 추천하기도 했다.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면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오카모토 요시히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부 요인으로 흔들리고 있는 증시를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