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경제가 가장 중요"…김한길 "민주당 하나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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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가 전한 '설 민심'여야 대표들이 전하는 설 연휴 민심은 뚜렷이 대비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게 민심”이라고 했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하나돼야 한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의장은 “먹고사는 문제에 제일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가축방역대책본부를 찾았다.
야권 연대와 관련해선 “안 의원이 추진하는 가칭 ‘새정치신당’과 경쟁하라는 주문이 많았다”면서도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많이들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더 나빠진다는 데 대한 불안감과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 같은데, 이런 불안감을 씻어주는 데 정치권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후/추가영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