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 번호이동 급증…1Q 실적 부진 가능성 커"-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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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4일 통신업종에 대해 지난달 번호이동이 급증해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K텔레콤을 꼽았다.
송재경 연구원은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는 전달보다 34% 증가한 107만7797명으로 마케팅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012년 3분기 수준인 월 평균 108만명 수준에 근접했다" 며 "경쟁이 첨예해져 실적 부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3만1000명이 늘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000명, 1만6000명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말 예상됐던 단독 영업정지 제재가 없었고, 단말기 제조사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돼 제조사들도 보조금 경쟁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단말 유통구조 개선법 통과 전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2월과 3월에도 현재 수준의 번호 이동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올해 가이던스를 보면 SK텔레콤과 KT는 점유율 유지 내지 확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5% 성장이 목표" 라며 "무선가입자가 연간 2% 내외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촉발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을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송재경 연구원은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는 전달보다 34% 증가한 107만7797명으로 마케팅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012년 3분기 수준인 월 평균 108만명 수준에 근접했다" 며 "경쟁이 첨예해져 실적 부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3만1000명이 늘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000명, 1만6000명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말 예상됐던 단독 영업정지 제재가 없었고, 단말기 제조사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돼 제조사들도 보조금 경쟁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단말 유통구조 개선법 통과 전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2월과 3월에도 현재 수준의 번호 이동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올해 가이던스를 보면 SK텔레콤과 KT는 점유율 유지 내지 확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5% 성장이 목표" 라며 "무선가입자가 연간 2% 내외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촉발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을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