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제지표 주시‥ 외국인 수급 변수"

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오랜 기간 위가 막혀있기 때문에 오르면 팔라는 식의 의견을 드렸었다. 하지만 1월 초부터 무서운 하락이 있었는데 1,900선 밑으로 팔 정도로 급하지 않다고 의견을 바꿨었다. 전일 종가 보니까 1,900선이 밀렸다. 그동안 밸류 논리를 말씀드렸었다. 시장을 말하는 사람치고 밸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논리의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어닝으로 주가를 설명하면 그 주식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밸류로 그 주식을 설명하면 그 주식은 밸류 트랩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 시장 PBR 1.0배라는 밸류 신뢰도를 믿고 가보자는 쪽으로 말씀을 드렸었다. 그런데 테이퍼링 때문에 빠진다고 평가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으로 빠진다고 하면 중심 지표인 달러와 미 채권 수익률이 얌전할 리가 없다. 그리고 테이퍼링으로 나갈 돈이었다면 작년 버냉키 쇼크 이후 많이 나갔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의 개선인데 최근 그런 모습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지표 둔화가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봐야 한다.

중국의 HSBC PMI가 49.5로 나왔고, 간밤 공개된 PMI는 50.5를 기록해 계속 위축되고 있다.서비스업 지수도 연속적으로 위축이 됐고, 경기 선행 지수는 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충격을 줬다. 지수의 기대치가 56이었지만 51.3를 발표했다.

항목으로 보면 재고가 빠졌는데, 재고가 소진됐고, 그런 부분 때문에 생산이 위축돼 이 ISM 제조업 지수가 나온 것이면 다행이다. 그런데 기업들이 판매에 자신이 없어 재고를 줄이고, 생산을 더 크게 위축 시킨 것이라면 시장은 걱정할 만 하다. 전일 민간 고용도 17만 5,000명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될 실업률 지표도 좋게 나올 가능성이 낮다.



미국시장은 악재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던 시장이었다. 그런데 최근 많이 돌변한 느낌을 받는다. 미 증시가 이평선 밑으로 많이 부러졌다.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경제 지표 분위기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증시가 휴장인 동안 글로벌 증시가 많이 흔들렸다. 따라서 내일 중국 시장을 살펴 봐야 하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실업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가 외국인 선물이 주는 방향성 힌트에 대해 강조를 많이 했었다. 외국인 선물 동향을 보면 밑으로 쫓아가서 팔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느 정도 상승폭도 크게 유지해주는 상황이었고, 빠질만하면 튀어 오르면서 밑으로 죽는 모습은 없었다.



전일 시장을 보면 해외 증시 반등 나온 것에 비해 선물시장 개선 폭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어제 그래서 우리시장은 전강후약을 반영했다. 앞으로 시장에서 지켜봐야 될 부분, 우리가 시장의 주인이 아니라면 최근 외국인들 수급표에 의해 시장 방향이 움직인다고 하면 금요일 이후 발표되는 것들을 살펴 보고 추가적인 방향성 탐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흥국 위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차별화돼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이머징 국가와 같은 레벨이라고 보면 원/달러 환율이 급하게 튈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급하게 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머징 위기에 바로미터는 원/달러 환율이다. 대한민국 시장의 가장 발목을 잡았던 요인은 엔화다. 그런데 엔화를 보면 엔화 약세 기조가 상당부분 흔들리고 있다. 엔저 기조가 흔들리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연초 1 대 10 교환 비율이 깨졌다가 지금 소폭 다시 올라오고 있다.



추가적으로 관심 가질 것은 중국이다. 중국 단기금리가 들썩거렸다. 기업들 조달 금리 올라가고, 생산위축 나왔고, 유동성 통제는 당장 풀어내기 어렵다. 테이퍼링 환경하에서 단기금리가 조금 더 들썩거릴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따라서 문제 있는 국가들은 정말 문제가 날 가능성도 있다. 2차 충격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로운가 자유롭지 않은 가를 살펴 봐야 한다.



대한민국을 선진국, 신흥국 기준으로 나누기 애매하기 때문에 우리 증시 위치가 계속 애매한 것이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전일에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속도를 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따라서 테이퍼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경제지표가 계속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심리적, 기술적으로 지지를 잃었다. 돌려세우는 모멘텀 트리거를 한번 봐야 한다. 1,900포인트 밑에서 사라는 식의 이야기는 매일매일 시장을 보는 분들에게 막막한 표현일 것이다. 바닥에서 사겠다는 심리만 버리면 주식은 쉬워진다. 따라서 올라가는 부분을 확인하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이익을 내려고 거래를 한다. 그런데 이익이 나면 우리는 우리가 종목을 잘 골라 이익을 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이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돈을 벌어주는 시장에 내가 얼마만큼 배팅을 했느냐가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이 돈을 벌어주는 시장으로 바뀐다는 느낌이 들 때 비중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다. 시장이 외국인 선물에 의해 상당부분 조정 당하고 있다면 그쪽 분위기에서 확실한 반전이 오면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ETF시장이 많이 커졌다. 따라서 KODEX 레버지는 시장의 반등이 잡힌다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다. 최근 자동차 기업들은 호재한 궁한 시장 호재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 기아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 기아차는 최근 기관들의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들의 수익률 게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KB카드 때문에 KB금융이 많이 빠졌다. 가격적인 레벨에서 35,000원이면 KB금융도 많이 근접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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