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일자리 구하지 않는 `대졸백수` [취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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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소식 이지수 기자가 전해주시죠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친 고학력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소식 잠시후에 전해 드립니다.
고학력이지만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안하는 인구가 300만명을 넘었다구요?
한마디로 대학나온 백수가 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통계청이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의 비(非)경제활동인구가 전년보다 3.2%늘어난 307만 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뺀 인구입니다. 대학을 나온 고학력자이지만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놀고 있는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입니다.
대졸이상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한거군요. 비경제활동인구라는 개념이 현재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지않는, 한마디로 그냥 노는 사람들이란 뜻인 거죠?
네 맞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일단 취업자를 제외하구요. 거기서 실업자를 또 빼게되죠.
실업자는 취업이 가능한데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결과적으로 비경제활동 인구라는 의미는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일자리도 찾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이 인구에 보통 주부라고 불리는 가사·육아 종사자가 포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07만 명이라는 모든 숫자를 고학력 백수로 만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통계에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 인구는 2000년 159만2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뒤인 2004년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단 9년 사이에 100만명이 늘어난 겁니다.
그렇군요. 주부나 노인들이 포함되지만 확실히 고학력 백수가 늘어난다는 것만은 사실이군요. 그러데 학력이 높을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상의 학력을 비교하면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는 전년보다 4.2%늘어난 207만 1천명입니다.
그런데 전문대졸업자는 100만 8천명, 단 1.2%늘어 나는데 그쳤습니다
고학력 백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4년제 대졸자들이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거죠.
학력이 높을 수록 그 규모와 증가추세가 더 크군요. 공부를 더 많이 했지만 일도 않하고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군요. 이런 원인 어디에 있을까요.
일단 첫번째 원인은 우리사회의 지나치게 높은 대학 진학률때문입니다.
OECD 평균 대학 진학률은 39%수준이에요
반며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 30%대를 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률이 71%를 넘었습니다. 차이가 30%p 넘게 나죠?
두번째는 지나친 고학력으로 일자리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볼 수가 있죠.
사실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소수에 불과 합니다.
결국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칭의 문제, 청년실업은 고학력이지만 직장 구하기를 포기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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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친 고학력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소식 잠시후에 전해 드립니다.
고학력이지만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안하는 인구가 300만명을 넘었다구요?
한마디로 대학나온 백수가 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통계청이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의 비(非)경제활동인구가 전년보다 3.2%늘어난 307만 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뺀 인구입니다. 대학을 나온 고학력자이지만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놀고 있는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입니다.
대졸이상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한거군요. 비경제활동인구라는 개념이 현재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지않는, 한마디로 그냥 노는 사람들이란 뜻인 거죠?
네 맞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일단 취업자를 제외하구요. 거기서 실업자를 또 빼게되죠.
실업자는 취업이 가능한데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결과적으로 비경제활동 인구라는 의미는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일자리도 찾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이 인구에 보통 주부라고 불리는 가사·육아 종사자가 포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07만 명이라는 모든 숫자를 고학력 백수로 만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통계에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 인구는 2000년 159만2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뒤인 2004년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단 9년 사이에 100만명이 늘어난 겁니다.
그렇군요. 주부나 노인들이 포함되지만 확실히 고학력 백수가 늘어난다는 것만은 사실이군요. 그러데 학력이 높을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상의 학력을 비교하면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는 전년보다 4.2%늘어난 207만 1천명입니다.
그런데 전문대졸업자는 100만 8천명, 단 1.2%늘어 나는데 그쳤습니다
고학력 백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4년제 대졸자들이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거죠.
학력이 높을 수록 그 규모와 증가추세가 더 크군요. 공부를 더 많이 했지만 일도 않하고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군요. 이런 원인 어디에 있을까요.
일단 첫번째 원인은 우리사회의 지나치게 높은 대학 진학률때문입니다.
OECD 평균 대학 진학률은 39%수준이에요
반며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 30%대를 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률이 71%를 넘었습니다. 차이가 30%p 넘게 나죠?
두번째는 지나친 고학력으로 일자리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볼 수가 있죠.
사실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소수에 불과 합니다.
결국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칭의 문제, 청년실업은 고학력이지만 직장 구하기를 포기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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