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셰일 오일 매장량 세계 1위"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셰일 오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가 5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BofA는 러시아의 셰일 오일 매장량이 750억 배럴로 세계 1위이며, 미국이 600억 배럴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또 러시아의 셰일 가스 매장량도 약 71조 큐빅미터(㎥)로 중국, 아르헨티나, 알제리,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이어 세계9위나 된다고 소개했다.

BofA는 이밖에 캐나다도 약 88억 배럴의 셰일 오일을 보유한 비전통 에너지의 잠재 부국이라며 캐나다는 벌써 하루 20만 배럴의 셰일 오일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셰일 연료 생산 증대 속도가 다소 줄어들 수도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생산량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일 오일과 가스는 셰일층(유기물 암석층)에서 추출하는 비전통 에너지 연료다. 전통적 가스·오일 자원 부국인 러시아는 아직 셰일 연료의 본격 생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