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외 악재 내성 커져"-한화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신흥시장 불안,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에두 불구하고 운신의 폭이 다소 넓어졌다고 7일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1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흘째 주식을 털어냈으나 매도 강도는 대폭 낮췄다. 간밤 미국 증시는 1% 급반등에 성공했다. 김기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변수가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국내 증시의 내성 확보와 악재 반영은 어느정도 이뤄졌다"며 "글로벌 증시 하락 조정도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퍼졌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반등폭과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주는 지난해 실적 발표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실적 충격의 위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 상승 가능성을 기대한다면 반도체, 조선, 은행, 보험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