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女, 결혼 전 연인에게 이것만은 필수 확인? 1위는..

미혼여성 이모씨(29)는 얼마 전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1년의 교제 기간, 아무 문제 없이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이 해외 여행을 함께 다녀온 후였다. 이씨는 “더운 나라로 떠났던 여행에서 낯설고 어려운 환경 때문인지 남자친구의 도가 지나친 돌발 행동과 짜증에 너무 놀랐다”며 이별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www.gayeonw.com)은 미혼남녀 34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인에게 꼭 확인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밝혔다.

결과 미혼남성의 37%는 ‘결혼 전 연인에게 꼭 확인해 보고 싶은 것’으로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고 답했다. 이어 32%는 ‘평소 경제관념, 생활력 등을 본다’, 18%는 ‘평소 집에서의 일상 모습을 본다’, 10%는 ‘내 취미를 함께해 본다’, 3%는 ‘아이를 대할 때의 모습을 본다’고 답변했다.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고 답변한 37%의 응답자들은 ‘결혼 후 우리 부모님에게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웃어른을 대하는 태도로 인품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평소 경제관념, 생활력 등을 본다’고 답한 32%의 응답자들은 대부분 결혼 후의 재정관리와 소비 습관에 대한 것때문이라고 답했다.

‘평소 집에서의 일상 모습을 본다’고 답한 한 응답자는 “평소에 집의 정리 정돈을 잘 하는지 궁금했다”고 답했고, ‘내 취미를 함께해 본다’고 답한 다른 응답자는 “결혼 후에도 같이 즐길 거리들이 필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운동들을 꾸준히 함께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미혼여성들의 31%는 ‘술 마셨을 때의 모습을 본다’, 29%는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25%는 ‘해외여행을 함께 가본다’, 9%는 ‘평소 가사 일을 돕는지 본다’ 순이었고, 6%의 ‘일부러 싸워본다’는 답변도 있었다.



‘술 마셨을 때의 모습을 본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주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술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는 답변에는 ‘결혼하면 남자는 효자가 된다는 말 때문에’, ‘마마보이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등의 의견이 있었고 ‘웃어른을 대하는 태도로 인품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러 싸워본다’고 답한 한 미혼여성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법인데, 한 번 다퉈본 경험도 없이 그 사람에 대해 다 이해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여성들은 대체로 배우자 상대의 습관이나 태도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나’와 함께 살아갈 결혼 생활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주로 결혼 후 ‘나의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며느리, 가사와 양육을 담당하는 아내의 모습을 투영하여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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