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퇴직 공직자 전관예우 없앤다"

[ 김봉구 기자 ] 동국대는 김희옥 총장(65·사진)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 재산등록 △등록재산 심사·공개 △퇴직 공직자 취업승인 등을 통해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 공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 위촉 위원 7명과 정부 부처 차관급 임명위원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윤리위 관할 재산등록 의무자 가운데 특히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의 재산 등록사항은 매년 공개하고 있다.김 신임 위원장은 "전관예우 비판이 나오는 퇴직 공직자의 영리 사기업체 취업제한 여부 등을 엄격하게 판단해 민간부문 공직윤리를 확립할 것"이라며 "공직자윤리법 취지에 맞게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고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18회) 합격 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윤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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