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작년 12월 산업생산 감소세로 돌아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지역의 경기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2일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유로존의 작년 11월 산업 생산은 2개월만에 큰 폭의 반등세를 보여 1.6% 증가했다. 그러나 12월에 다시 예상보다 더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28개국의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 전월대비 0.7% 줄었다.

12월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에너지 부문과 자본재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산업 생산은 지난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9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도 0.8% 떨어져 경기회복세가 지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