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CEO들 이틀 연속 경청…대학생·주부 투자자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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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둘째날인 19일 행사장인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은 300여명의 금융·재계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접수대가 붐비기 시작했다.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등 상당수 최고경영자(CEO)들은 전날 개막식에 이어 이날 주제별 세션에도 참석해 세계 금융 흐름을 파악하는 데 열중했다.
석학들로부터 세계 경제에 대한 혜안을 얻기 위해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업계부터 LG전자 대한항공 포스코건설 등 산업계, 한화생명 AIG손해보험 등 보험업계, 우리금융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대학교수 등 학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했다. 이환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법인마케팅 팀장은 “세계적 석학을 한자리에서 보고 최신 경제 현황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당장의 영업을 떠나 장기적인 운용전략을 짜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 63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10 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들은 세션 내용 하나하나를 빽빽하게 필기하거나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카메라에 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동아대에 재학 중인 권주원 씨(25·경영정보학)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서 어제 새벽에 올라왔다”며 “금융권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앞으로 경제 공부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20여명의 주부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잠실에서 온 이준숙 씨(62)는 “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얻기 위해 컨퍼런스에 왔다”고 했다.
이유정/오형주/김순신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