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우나오션리조트 등 압수수색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리조트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115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와 관련, 체육관 붕괴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색 대상은 리조트와 이벤트 회사 사무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체육관 설계 업체와 시공 업체, 체육관에 사용한 H빔 강재 납품업체 등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정밀 분석한 뒤 리조트 측과 이벤트 회사의 업무상 과실 여부나 설계·시공 과정의 부실 여부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의혹이 일고 있는 부산외대 총학생회의 행사장소 선정과 이벤트 업체와의 계약 과정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