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실질 임금 전년 대비 0.2% 감소

독일 근로자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지난해 실질 임금이 전년보다 0.2% 줄었다고 독일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독일의 소비 심리는 안정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을 두고 있어 지난해 실질임금 감소가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잠정 통계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명목 임금은 1.3% 증가했으나, 소비자 물가 지수가 1.5% 상승하는 바람에 실질 임금은 0.2% 준 것으로 계산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실질 임금 하락은 실적에 따라 결정되는 보너스가 감소한 것이 주요 이유”라며 “그러한 수당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명목 임금은 1.7%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