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일] 與후보 적합도, 권철현 > 서병수 > 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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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글로벌리서치,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3자대결, 새누리 우세
양자대결 땐 '접전'
후보단일화가 최대 변수
권 전 대사와 야권 후보군인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 무소속의 오 전 장관 간 3자 가상대결에서는 권 대사가 41.0%의 지지를 얻어 2위인 오 전 장관(33.4%)을 7.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권 전 대사와 오 전 장관 간 여야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이 각각 43.0%와 38.9%로 격차가 4.1%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서 의원과 오 전 장관 간 양자대결에선 오 전 장관이 44.2%의 지지를 얻어 서 의원(39.3%)을 4.9%포인트 차로 누르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향후 선거 과정에서 오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오 전 장관은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결합하는 ‘통 큰 연대’를 요구하는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 큰 연대’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분권과 자치의 가치에 공감하는 새누리당 지지자까지 묶어내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는데 이 벽을 넘지 않고서는 부산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에서 일고 있는 오 전 장관의 초반 바람몰이에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 부산시민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집중되고 우리 당 후보의 지지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