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가상 대결…권철현 43% > 오거돈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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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글로벌리서치 조사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야권 유력 후보인 무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간 부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권 전 대사가 43%의 지지를 얻어 오 전 장관(38.9%)을 오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22일 부산에 사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남 488명, 여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 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오 전 장관은 권 전 대사와의 양자 대결에선 밀렸지만, 또 다른 여권 유력 후보인 친박근혜계 핵심 서병수 의원(4선)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서 의원(39.3%)을 오차범위 내인 4.9% 포인트 차로 앞섰다.
새누리당 최적합 부산시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7%가 권 전 대사를 꼽았다. 서 의원과 박민식 의원(재선)을 선택한 응답은 각각 18.6%와 12.2%였다. 야권의 최적합 후보로는 2004년(보궐), 2006년에 이어 부산시장에 세 번째 도전하는 오 전 장관이 51%의 지지를 얻어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19%)에 크게 앞섰다.
권 전 대사, 김 전 의원, 오 전 장관이 벌이는 3자 가상 대결에서는 권 전 대사가 4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 전 장관(33.4%), 김 전 의원(11.8%) 순이었다. 권 전 대사 대신 서 의원을 대입한 3자 대결에서는 서 의원(38.7%), 오 전 장관(37%), 김 전 의원(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