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 행복주택, 문화·교육 복합타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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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공연장·도서관 등 건설행복주택(철도부지 등 국·공유지에 짓는 공공임대주택) 1호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가좌지구가 문화공원·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과 대학생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문화·교육복합단지(조감도)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여론조사 결과와 지방자치단체 의견 등을 반영해 행복주택 가좌지구에 이 같은 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가좌지구는 개발면적 2만5900㎡에 주택 362가구의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임대주택의 경우 대학생을 우선 배려하는 ‘대학생 특화주택지구’로 조성된다. 철로 위에 설치되는 인공데크에는 문화공원과 야외 공연장이 들어선다. 여기에 녹지로 둘러싸인 산책로도 마련돼 그동안 철로(경의선)로 단절된 부지 북쪽 서대문구와 남쪽 마포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 지역에서 가좌역으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여러 개 마련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시설과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지난해 7월 지역주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도서관(열람실·공부방), 문화체험실(방과후 학습·특기적성교육·대학생 재능기부), 공동행사장(요가·댄스교실·공예스튜디오 등)도 갖춘다.
이명섭 국토부 행복주택기획과장은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가좌지구는 교육·문화·휴식 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 가좌지구는 올 상반기 착공해 201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2017년 준공·입주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