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보다 김수현" 여행사, '별그대' 관광상품 출시하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드라마 촬영지도 중국 현지에서 인기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항저우의 주요 여행사에서 '별그대' 관광노선 상품을 기획해 현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실례로 저장신스제궈뤼(NTS) 여행사는 최근 '별그대' 촬영지 순례'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는 '별그대' 촬영지인 경복궁, 인천대학을 비롯해 치맥과 국수를 먹은 식당 등이 포함됐으며 가격은 3천199위안(56만3천원)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같은 관광지는 중국 내에서도 비교적 인기없는 곳으로 대부분이 처음 관광노선에 포함된 곳"이라며 "오는 4월부터 매주 1회 단체관광객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별그대' 15회에서 김수현이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키스"라며 전지현과 키스했던 촬영지인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중국 현지에서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신문은 "'쁘띠프랑스'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이기도 한데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지 않은 반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화제가 됐다"며 "톱스타 현빈도 이 곳을 인기 관광지로 못 만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도교수'의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셰청넷(씨트립) 관계자는 "현재 서울-강원도 5일 단체관광 코스에 쁘띠프랑스, 서울타워 등 '별그대' 촬영지로 유명한 곳을 포함시켰다"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첫 단체관광단이 출발한 후에 계속해서 한국 드라마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셰청넷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수십만명으로 이 중 70%가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는 주로 20~40대의 젊은층이었다"며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중국에 분 한류 열풍"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