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니 페르난데스 英 엡솜 컬리지 이사장 "세계 1등 명문 사립학교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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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정현영 기자 ] "말레이시아 엡솜 컬리지는 제가 상상했던 그 이상을 갖춘 전 세계 최고의 명문학교로 거듭날 겁니다. 최신식 시설과 우수한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24시간 상주하는 훌륭한 스탭들이 눈부신 성장을 증명해 보일 것입니다."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159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 엡솜 컬리지(Epsom College)의 첫 해외 분교가 문을 연다. 이곳은 캠브릿지 대학 국제시험의 커리큘럼을 따르고, 영국 정규 교육과정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엡솜 컬리지 이사장(50·사진)은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명문 사립학교의 말레이시아 분교 개교를 앞두고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엡솜 컬리지는 지난 21일 한국, 일본, 싱가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8개국 언론을 일제히 초청해 도서관을 비롯한 80개 강의실, 650석 규모를 자랑하는 극장, 음악 연습실, 아트센터, 학생식당, 수영장, 기숙사 등 최신식 캠퍼스 설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영국 엡솜 컬리지를 수학하고 1987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런던 버진 커뮤니케이션 재정관리자, 워너뮤직 인터내셔날 재정분석가 그리고 동남아시아 워너뮤직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고 있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엡솜 컬리지는 150여년 전인 1855년 개교 직후부터 우수한 기숙사 학교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엡솜 컬리지가 키워낸 기숙학교 시스템과 양육 시스템 제도가 결합돼 오늘날 명문 사립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엡솜 컬리지의 기숙사 제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독려하고 자립성과 독립성을 길러주고 있다는 것. 차별화된 기숙사 생활을 통해 각국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이해하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뿐 아니라 먼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가 정립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숙사 생활은 엡솜 컬리지 학생들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기숙사 사감이 전반적인 학생들의 관리를 책임진다"며 "모든 기숙사 사감은 해당 기숙사에 상주하게 되며 담임 교사들이 기숙사 사감과 함께 학생들을 돌보면서 가정과 같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엡솜 컬리지의 경우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전부 캠퍼스 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어 "모든 기숙사들은 훌륭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정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편안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파이(Wi-fi)는 물론 게임룸, 정보기술(IT) 센터와 깔끔한 부엌까지 마련돼 있어 편안한 학교 생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다.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생관리 수준은 최상급이다. 숙련된 간호사들이 상주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최신 시설의 메디컬 센터와 학교 상담센터는 엡솜 컬리지의 자랑거리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학생의 건강상 문제나 일상 생활 문제 등은 가장 먼저 기숙사 사감에게 전달돼 애정어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기숙사 사감이 부모와 학생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면 담임 교사들은 이들보다 학생들을 가까이서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임 교사들은 또 학업생활 이외에 방과후 활동에서도 개인별로 이상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간 스케줄을 함께 계획하고 학생들이 음악, 악기 레슨, 드라마, 미술, 스포츠 등 풍성한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말레이시아 엡솜 컬리지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의 기숙학교"라면서 "갈수록 바빠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들에게 기숙학교는 교육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볼 때 새로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엡솜 컬리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영국 정규 교육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 이메일(registrar@epsomcollege.edu.my) 또는 상담 전화(+60362114488)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분교 홈페이지(www.epsomcollege.edu.my)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말레이시아=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159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 엡솜 컬리지(Epsom College)의 첫 해외 분교가 문을 연다. 이곳은 캠브릿지 대학 국제시험의 커리큘럼을 따르고, 영국 정규 교육과정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엡솜 컬리지 이사장(50·사진)은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명문 사립학교의 말레이시아 분교 개교를 앞두고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엡솜 컬리지는 지난 21일 한국, 일본, 싱가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8개국 언론을 일제히 초청해 도서관을 비롯한 80개 강의실, 650석 규모를 자랑하는 극장, 음악 연습실, 아트센터, 학생식당, 수영장, 기숙사 등 최신식 캠퍼스 설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영국 엡솜 컬리지를 수학하고 1987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런던 버진 커뮤니케이션 재정관리자, 워너뮤직 인터내셔날 재정분석가 그리고 동남아시아 워너뮤직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고 있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엡솜 컬리지는 150여년 전인 1855년 개교 직후부터 우수한 기숙사 학교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엡솜 컬리지가 키워낸 기숙학교 시스템과 양육 시스템 제도가 결합돼 오늘날 명문 사립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엡솜 컬리지의 기숙사 제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독려하고 자립성과 독립성을 길러주고 있다는 것. 차별화된 기숙사 생활을 통해 각국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이해하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뿐 아니라 먼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가 정립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숙사 생활은 엡솜 컬리지 학생들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기숙사 사감이 전반적인 학생들의 관리를 책임진다"며 "모든 기숙사 사감은 해당 기숙사에 상주하게 되며 담임 교사들이 기숙사 사감과 함께 학생들을 돌보면서 가정과 같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엡솜 컬리지의 경우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전부 캠퍼스 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어 "모든 기숙사들은 훌륭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정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편안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파이(Wi-fi)는 물론 게임룸, 정보기술(IT) 센터와 깔끔한 부엌까지 마련돼 있어 편안한 학교 생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다.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생관리 수준은 최상급이다. 숙련된 간호사들이 상주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최신 시설의 메디컬 센터와 학교 상담센터는 엡솜 컬리지의 자랑거리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학생의 건강상 문제나 일상 생활 문제 등은 가장 먼저 기숙사 사감에게 전달돼 애정어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기숙사 사감이 부모와 학생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면 담임 교사들은 이들보다 학생들을 가까이서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임 교사들은 또 학업생활 이외에 방과후 활동에서도 개인별로 이상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간 스케줄을 함께 계획하고 학생들이 음악, 악기 레슨, 드라마, 미술, 스포츠 등 풍성한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데스 이사장은 "말레이시아 엡솜 컬리지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의 기숙학교"라면서 "갈수록 바빠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들에게 기숙학교는 교육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볼 때 새로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엡솜 컬리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영국 정규 교육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 이메일(registrar@epsomcollege.edu.my) 또는 상담 전화(+60362114488)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분교 홈페이지(www.epsomcollege.edu.my)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말레이시아=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