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반세기만에 인구 늘었다…학생 장학제도·귀농인 稅감면에 군민 증가
입력
수정
지면A32
출생아가 적어 산부인과조차 없는 충남 청양군이 지난해 49년 만에 인구가 증가했다.
26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청양군 인구는 3만2601명으로 2012년 말 3만2537명보다 64명 늘었다. 올 들어서도 10명 증가했다. 청양 인구는 구봉광산 등 금광 개발로 1964년 10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1960년대만 해도 10만 인구 도시였다. 그러나 금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인구도 감소해 1980년대 7만명, 1990년대 4만명, 2000년대 3만명 선으로 급감했다. 군 관계자는 “최대 인구를 기록했던 1964년 이후 지난해까지 49년간 인구가 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인구 증가는 학생을 위한 장학 혜택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군내 중학교에서 지역 고교인 청양고와 정산고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자에게 2012년 1900만원(13명), 2013년 1500만원(9명)을 지급했다. 또 서울대 등 서울소재 상위권대 입학자 5명에게 1인당 1000만원씩의 장학금도 줬다. 고교 자율학습 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생 전원에게 호출택시 비용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청양고(신입생 200명)와 정산고(신입생 114명) 등 2개 학교 모두 처음으로 정원을 채웠다. 이 외에도 청양 출신 출향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해 지난해 218가구 356명이 청양에 정착했다.
청양군은 올해도 3억556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함으로써 고교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귀촌·귀농인에게는 주택설계비와 취득세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청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26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청양군 인구는 3만2601명으로 2012년 말 3만2537명보다 64명 늘었다. 올 들어서도 10명 증가했다. 청양 인구는 구봉광산 등 금광 개발로 1964년 10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1960년대만 해도 10만 인구 도시였다. 그러나 금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인구도 감소해 1980년대 7만명, 1990년대 4만명, 2000년대 3만명 선으로 급감했다. 군 관계자는 “최대 인구를 기록했던 1964년 이후 지난해까지 49년간 인구가 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인구 증가는 학생을 위한 장학 혜택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군내 중학교에서 지역 고교인 청양고와 정산고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자에게 2012년 1900만원(13명), 2013년 1500만원(9명)을 지급했다. 또 서울대 등 서울소재 상위권대 입학자 5명에게 1인당 1000만원씩의 장학금도 줬다. 고교 자율학습 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생 전원에게 호출택시 비용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청양고(신입생 200명)와 정산고(신입생 114명) 등 2개 학교 모두 처음으로 정원을 채웠다. 이 외에도 청양 출신 출향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해 지난해 218가구 356명이 청양에 정착했다.
청양군은 올해도 3억556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함으로써 고교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귀촌·귀농인에게는 주택설계비와 취득세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청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